▲ 식탁의 기쁨 |
식사의 기억, 식탁의 의식, 음식을 둘러싼 작은 감각들도 일깨워준다. 저자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 '제대로 조리하고 먹는 방법' 등의 질문보다는 '왜 우리는 지금 음식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문제제기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을 떠난다. 미식에 대한 철학, 그리고 식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는 행복에 관해 이야기한다.
친절한 문화인류학자처럼 음식의 기원과 미식 문화의 전반적인 해설을 곁들인다. 때로는 미슐랭 별 셋의 셰프처럼 깐깐한 기준을 들이대기도 한다. 파리의 레스토랑을 사랑한 뉴욕 에세이스트가 전하는 미식의 철학과 둘러앉음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 책읽는수요일, 저자 애덤 고프닉, 옮긴이 이용재, 페이지 392쪽, 가격 1만8000원.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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