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덕송초]숲속 아담한 학교 '원대한 꿈 키우기'

[대전덕송초]숲속 아담한 학교 '원대한 꿈 키우기'

45년 전통 12학급 소규모학교 수준별 맞춤교육 성취도 높여 '친친 육남매' 돈독한 정… 마을 연계 예술활동 재능도 키워

  • 승인 2015-01-07 15:58
  • 신문게재 2015-01-08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 덕송초등학교

덕송초등학교(교장 조성남)는 도심 속의 외곽에 솔밭으로 둘러싸인 전원이 살아 숨쉬는 12학급, 203 행복둥이들의 보금자리로 손색이 없다. 덕송초 어린이들은 계룡산과 현충원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속에서 자연만큼이나 정이 많고 순박하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지녔다. '바르게 행동하고 저마다 으뜸인 글로벌 덕송어린이'라는 교훈 아래 학생이 가진 능력주머니인 끼와 재능을 펼쳐 지성ㆍ인성ㆍ감성ㆍ창의성ㆍ미래지향성이 조화로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덕송초를 찾아보고 교육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공감·소통·어울림 활동으로 창의·인성 UP= 덕송초는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풍부한 감성 및 창의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스포츠 활동, '친친 육 남매', '창의-융합의 만남 스팀데이(STEAM Day)', 독서체험 행사, '사계절 숲 체험 테마 - 색색 힐링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지역과 연계한 배구, 티볼 동아리, 건강클럽 교실 및 10개의 교내 스포츠클럽, 뉴스포츠, 탁구, 국궁, 골프, 자전거 타기 등 14개의 에너지클럽 활동 등 에너지 넘치는 건강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친친 육남매'는 소규모 학교 특성을 살린 1~6학년 학생들의 6남매 한 가족 맺음활동이다. 만남, 놀이잔치, 음식 나누기를 통해 선후배 간 돈독한 정과 배려심을 베풀게 해 학교폭력을 없애고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또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해 핵심 성취기준을 활용한 '융합형 스팀수업'을 전개하고 독서동아리 및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체험 행사를 운영해오고 있다.

▲ 트램폴린평가
▲ 트램폴린평가
▲인성과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 중심 트램폴린 평가=덕송초는 대전시교육청 지정 평가방법 개선 시범 연구학교로 수업과 평가가 일원화되는 '트램폴린 평가모델'을 구안ㆍ적용해 학생들의 자기효능감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램폴린 평가모델은 트램폴린 놀이기구를 탈 때 튀어 오르는 정도에 개인차가 있는 것처럼, 출발점이 다른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성취기준 목표 도달 여부를 개인의 성취 수준에 맞게 정해 모든 학생이 성취감과 성공경험을 느낄 수 있게 평가하는 덕송초등학교의 개별 성장 초점 학습지향적 평가방법이다.

학생들은 기본학습 활동을 한 후 출발점 행동에 따라 트램폴린 과제(도약ㆍ점프ㆍ비상) 중 자신의 수준에 맞는 단계의 목표를 정한 후 개별화 또는 팀 협력활동을 통해 인성중심, 협력 중심으로 과제를 수행하며 자신의 학습결과를 스스로 또는 동료와 평가, 성취감과 성공을 경험한다.

▲'비전 나침반', 꿈의 숲(林)에서 길을 찾다= 덕송초는 두드림(林)-어울림(林)-반올림(林) 등 3개 프로젝트의 진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두드林 프로젝트는 나의 이해를 바탕으로 꿈과 길을 찾아보는 활동으로 진로 적성 심리검사 실시 후 담임코칭 결과문을 피드백으로 발송, 다중지능검사 실시 후 결과를 공유해 각자의 강점을 찾도록 지도하고 있다.

어울林 프로젝트는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으로 나와 어울리는 직업찾기와 꿈을 찾기위해 남과 어울려 보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반올林 프로젝트는 학교 밖의 인사나 학부모의 교육기부를 활용, 좀 더 폭넓은 꿈의 세계를 접하고, 학교밖 체험학습을 통해 한 단계 높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마을프로젝트
▲ 마을프로젝트
▲마을 프로젝트로 감성 Touch= 덕송초는 교육부 지정 '지역 연계 예술교육 활성화 모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덕송예술브랜드인 '마을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마을을 주제로 지역예술가와 함께 마을소개 UCC 제작, 점토로 우리 마을 꾸미기, 우리 충청지역의 농악인 웃다리 농악배우기 등 우리마을을 주제로 예술 교육 활동을 실시했다. 마을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지난해 12월 10일 유성구 노인복지관으로 찾아가 공연으로 보여주고 12월 10~19일 대전 현충원역에서 작품 전시까지 진행했다. 예술교육 모델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예술활동을 통해 배운 솜씨를 지역민과 나누기도 했다.

▲ 영어 국제교류 프로젝트
▲ 영어 국제교류 프로젝트
▲체험으로 날개 달고 영어교육 훨훨=덕송초는 영국문화원주관 해외수업교류(Connecting Classrooms) 참가학교로 국제교류 동아리를 운영하며 실용 영어 능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덕송 국제교류 동아리는 1년간 미국, 인도, 대만 학교와 수업교류를 실시하며 4회 이상 자료를 교환하고 세계시민의식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다른 나라의 또래 문화를 교실에서 접하고, 성숙한 세계시민으로서의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었다.

학교에서 영어를 쉽게 접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영어축제를 운영하고, 원어민 보조 선생님과 함께 영어로 하는 놀이 시간을 운영하는 체험 중심의 영어 교육으로 학교 영어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또한 EBS 방송을 활용해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워크북을 개발, 보급했다. 아침 등굣길에 함께하는 영어동요 방송으로 흥미와 성취를 모두 잡고자 노력하는 등 우수한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영어교육활동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성남 교장은 “덕송초는 학생·학부모·학교가 하나가 돼 경쟁 대신 협력을 중시한다”며 “학생 개개인의 타고난 소질, 잠재적 특성, 개인별 성장에 초점을 두고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한 맞춤형 성장교육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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