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표 건설사 빅3 "공사수주로 불황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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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표 건설사 빅3 "공사수주로 불황 극복”

공격적인 수주 계약… 주택분양 준비 박차

  • 승인 2015-01-06 18:34
  • 신문게재 2015-01-07 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충청권 대표 건설사들이 불황 타개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 주택 건설을 비롯해 관급공사, 해외공사까지 공격적으로 공사 수주에 나서는 이들 건설사들이 지역 건설경기를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에 지역 경제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지난해 12월 말께 세종시 새롬동 행복도시 2-2생활권 M2블록 아파트 5공구 건설공사(1098억원)를 수주했다.

계룡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난 5일부터 2017년 5월 24일까지의 계약기간을 조건으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계룡건설은 세종시에서 두번째로 분양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금성백조주택은 오는 4월께 서구 관저동 관저5지구에 예미지 997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도안신도시 예미지 분양을 비롯해 죽동지구 분양, 세종시 분양까지 청약 신기록을 수립해왔던 여세를 몰아 관저지구 예미지 분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12월 745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량 증가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경남기업은 LH와 화성봉담2지구 A3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의 도급공사(509억원)에 100% 지분으로 응찰해 낙찰받았다. 이번 공사는 아파트 1388세대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이들 대전·충남지역의 주요 건설사는 이번 공사 수주 및 분양을 통해 경기 불황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계룡건설과 금성백조는 2014년 시공능력평가액 공시에서 보듯, 지속적인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2013년 전국 23위에서 지난해 21위로 2계단 상승했으며 추가 상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금성백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67위로 회사 창립 이후 최고의 시공능력평가액을 기록한 만큼 올해에는 기록 경신이 목표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전국 26위로 전년 대비 5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건설공제조합로부터 해외건설 보증을 제공받은 만큼 해외공사에서의 수주확대가 기대된다.

한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역시나 을미년에도 건설업계는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역의 중견업체들이 앞장서서 수주액을 늘려나간다면 지역의 협력업체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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