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도가 지난해 12월 19~2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도내 거주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4차 도민 정기여론조사' 결과다.
조사는 지역과 성, 연령에 따라 비례적으로 대상을 추출해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3.5%P다.
조사 결과에서 올해 도가 집중해야 할 분야는 응답자의 28.3%(1·2순위 합산 시 51.0%)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꼽았다. '안전, 보육, 평생교육 등 생명과 인권 우선'은 21.7%(〃 49.1%)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3농혁신 추진'(14.7%), '지방자치분권 실현'(13.3%), '행정혁신 추진'(12.8%), '역사문화 계승·발전, 자연환경 보존'(6.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41.2%가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했으며, 39.9%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 가정 경제는 25.0%가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하고, 56.2%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 전체 경제와 개인 가정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각각 16.6%와 17.9%에 불과했다.
도민들은 이와 함께 연이은 FTA 체결에 따른 도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가 ▲로컬푸드 등 농수산 유통 혁신(29.8%) ▲경쟁력 있는 특화작물 재배 지원(27.9%) ▲농업직불금 등 보조금 지원 (22.3%) ▲귀농귀촌 지원을 통한 농업인 육성(8.0%) ▲농업 경영 컨설팅 지원(7.0%)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도민들은 지난해 도가 추진한 정책 중 문화·체육·관광(18.5%) 분야를 가장 잘 했다고 봤으며, 복지·보건(15.1%)과 안전자치행정(13.3%) 분야가 뒤를 이었다.
성과 중에서는 '도민과 함께 하는 열린 도정, 행정정보 공개'(38.9%, 이하 중복응답)와 '도청이전특별법 개정'(31.3%), '서해안 시대를 위한 전략적 정부예산 확보'(29.3%), '교황방문 행사'(24.4%),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조정 노력으로 도 세입 증대'(17.4%) 등을 '잘한 일'로 뽑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도정에 대한 도민 평가와 올해 도민이 바라는 도정 방향을 살피기 위해 실시했다”며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도민 의견은 각종 사업 계획 수립 및 추진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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