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 2012년 재무여건 등을 이유로 참여 곤란 의사를 밝혔던 도시공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선택 시장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산단 재생사업은 지역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도시공사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2차례에 걸쳐 공모했지만, 사업성 등을 이유로 신청업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재공모 과정에서 45만3000㎡에 이르는 사업지구 분할 개발과 기반시설 시공권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했지만, 사업자들은 설득시킬 수 있는 혜택을 더 마련해야 한다며 등을 돌렸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권 시장이 전면에 나서며, 도시공사의 사업참여 등 다각적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도시공사 관계자는 “대전시 관련 부서와 협의해 사업 가능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 발표 시기를 말할 단계는 아니며, 시한을 규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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