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도착금액(실제 투자가 이뤄진 금액) 기준 2014년 충남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2억1600만 달러(31건)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으로 2013년에는 6억1500만 달러(30건), 2012년 5억4600만 달러(50건)로 나타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최근 3년간 최저치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외국투자자가 국내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고 신고한 액수를 의미하는 신고금액 기준으로 따져도 마찬가지다.
2014년 신고금액 기준 충남 외국인직접투자는 3억7700만 달러(45건)로 2013년 5억3600만 달러(27건), 2012년 5억6200만 달러(67건) 등보다 적은 액수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규모는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62년 이후 사상 최대이며 전북도, 제주도 등도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을 감안하면 충남 지역이 감소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원인에 대해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악영향을 받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다. 또 야심차게 추진했던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조직이 지난해 8월 해산되면서 사업 자체가 좌초된 것도 지역 내 외국인직접투자를 위축시킨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관계자는 “시기별로 외국인 투자자의 지역별 투자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특정연도에 직접투자 액수가 다소 많거나 적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 자본을 도내에 끌어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전시의 경우 도착금액 기준으로 2014년 6400만달러(8건), 2013년 1억1600만달러(9건), 2012년 6100만 달러(14건) 등으로 나타났다. 신고금액 기준으로는 2014년 1억2600만달러(13건), 2013년 1억1800만달러(17건), 2012년 7800만달러(20건) 등이다.
세종시는 도착금액 기준 2014년 0달러, 2013년 1억500만 달러(4건), 2012년 300만 달러(1건)였고 신고금액 기준으로는 2014년 600만달러(4건), 2013년 1억600만 달러(6건), 2012년 0달러로 집계됐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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