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조성 이후 줄곧 대학유치를 타진해 왔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이에 따라 내포신도시 내에 있는 대학1부지(27만2879㎡)와 대학2부지(16만5636㎡)는 주인을 찾지 못한 채 계속 비어 있다.
도의 대학 유치전이 진전이 없었던 이유는 정부의 고강도 대학구조조정 추진과 무관하지 않다.
교육부는 학령인구감소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전국 대학 입학정원 가운데 16만명을 줄이기로 하고 대학을 압박하고 있다.
평가 결과에 따라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강제 퇴출이라는 초강수 카드까지 만지작 거리고 있다.
정부의 강공책에 각 대학은 크게 위축돼 있다. 특히 추가로 정원을 늘리거나 캠퍼스 확장 등의 적극적인 투자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도가 내포신도시 대학유치에 난항을 겪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도는 대학 유치 전략을 다시 짰다. 각종 행정 편의제공과 관학 협력, 취업 지원 등 '당근'을 내걸 때 대학 전체가 옮기는 부담이 없는 단과대의 경우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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