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으로 인해 전액 삭감된 예산이 추경에 반영될 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망축제에 선정됨에 따라 중구의회 의원들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수 없게 됐다.
중구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 시설을 기반으로 전국 문중과 시민, 전국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와 연계해 개최한 결과 3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또 경제적으로 70억원의 직접효과 발생에 기여한 점 등이 문화관광축제 선정추진위원회로부터 좋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효문화뿌리축제는 국비 9000만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대전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유망축제에 선정됐다고 그동안 발생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체 예산이 한 푼도 없는 축제에 문광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대전시도 같은 이유로 대전 대표축제로 키우기 위해 확보해 놓은 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
때문에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앞서 삭감된 예산이 추경에 반영되지 않으면 유망축제 타이틀과 지원금 9000만원은 반납해야 한다.
뿌리축제와 함께 전액 삭감된 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 예산 4000만원도 이번 임시회에서 부활해야 한다.
효문화뿌리축제가 유망축제에 선정된 것은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소년동아리경진대회를 문광부가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중구 관계자는 “머드축제도 1억6000만원짜리 축제에서 보령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전했다”며 “축제는 마케팅이 중요하다.
뿌리축제가 국가로부터 공식인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 우수축제, 최우수 축제, 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은 유망축제에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금강여울축제(신규), 홍성역사인물축제(신규), 우수축제에 한산모시문화제,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선정됐으며, 최우수 축제에 강경젓갈축제가 선정됐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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