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띠 소망가]“청양의 해, 편안한 세상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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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띠 소망가]“청양의 해, 편안한 세상됐으면…”

새해 다양한 소원·각오 전해… 주 소원에 취업·공부·건강 등 경제난 극복 사업번창 기대도

  • 승인 2014-12-31 16:24
  • 신문게재 2015-01-02 6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데다 유난히 대형 사고가 많았던 갑오년을 보낸 양띠들은 을미년 자신들의 해를 맞아 저마다 여러 가지 바람을 전했다.

새 해에는 세월호 침몰 등 대형 참사가 나지 않고, '취업'과 '사업 번창', '건강' 등 다양한 소망을 밝히며 을미년 새해 각오를 다졌다.

젊은 층은 취업이 잘 풀리길 기원했다. 송희승(24) 대전대 행정학과 조교는 “을미년에는 대학생들이 모두 좋은 직장에 취업하길 바란다.

나도 조교라서 계약기간이 끝나면 좋은 직장을 구해야 한다”며 “청년 취업난이 심해 대학생들은 사회와 경제가 어렵고 두렵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인 김보람(24)씨는 “새해에는 무엇보다 지금까지처럼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내가 원하는 직장에 당당히 취업하는 게 바람이다.

금융권, 특히 은행에 취업해 미생이 아닌 완생이 되고 싶다”고 했다.

배태열(24) 정부대전청사경비대 수경은 “4월 전역을 앞두고 있어 올 양띠 해는 더욱 설레고 기대된다”며 “어학공부를 열심히 해서 해외 무역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은 하고 있는 일이 잘 되고 건강유지를 염원했다.

김양훈(36) (주)글로벌리더십센터 교육이사는 “새해에는 국가적으로 큰 사고 없이 모두 행복하고, 직원과 직원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길 소망한다”며 “을미년에 여러 사업을 기획했는데 모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고은애(24) 유성구청 문화관광과 주무관은 “세월호와 군대 사고 등 마음 아픈 소식들이 너무 많았다.

올해는 신문과 뉴스에 행복하고 기쁜 소식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유성구청 직원으로서 주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형규(48) 롯데백화점 대전점장은 “조직을 이끄는데 건강한 몸과 마음은 기본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바쁜 업무를 핑계로 다소 소홀하게 건강을 생각했는데 을미년 새해에는 우선 제 건강에 좀더 신경을 쓸 계획”이라며 “거창한 계획보다는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 등산을 즐기고 심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했다.

배재대 비서실 박영하(36)씨는 “새해에는 개인적으로 집안의 장손으로서 집안을 잘 이끄는 지혜를 배우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지금 직장에서 겸손하게 남을 섬기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한국전쟁 산내학살 피해 유족은 위령비 건립을 간절히 원했다. 문양자(72)씨는 “아버지가 강제로 끌려가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한 달만에 적법한 절차도 없이 산내 골령골에서 희생당하셨다”며 “충격으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우리 삼남매는 어렵게 살았다”며 “을미년 새해에는 현장에 위령비라도 세워주길 바란다”고 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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