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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자로 임용된 윤종훈(55ㆍ사진) 위원장은 “실추된 도정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며 도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설 각오를 밝혔다.
도 감사과에 따르면 그동안 도는 청렴도 최하위등 공직사회의 청렴성에 대해 불신을 받아왔다는 판단에 공직비위를 근절하는 등 도를 혁신적으로 바꿀 인물을 찾는 데 고심했다.
이에 도는 이번 제3대 감사위원장 선발을 위해 지난해 9월 개방형 직위로 공모절차를 진행했다.
합의제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의 위원장을 처음으로 공직출신을 배제하고 감사관련 전문민간인으로 선발해 감사기구의 독립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공모에는 전직 공무원 4명과 일반인 2명 등 6명이 지원했지만 서류전형 등을 거쳐 2명이 최종 면접에 임했다.
도는 전략적 리더십과 변화관리 능력, 조직관리 능력, 의사전달 및 협상능력, 도덕성 실천능력 등을 심사해 윤 위원장을 최종 선발했다.
위원장의 임용기간은 2년이며 근무실적이 우수할 경우 5년 범위에서 연장 가능하다. 연봉등급은 3호로 하한액이 6018만원이다.
신임 윤 위원장은 인천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주요경력은 시민참여연대 활동, 한겨레신문 감사실, 법무법인 로직, 윤종훈세무회계사무소 등에서 내ㆍ외부감사 및 회계감사 상근직 근무 등이다.
도는 경력과 면접 결과에 비춰 윤 위원장이 경험이 풍부한 전통적 감사전문인이라고 판단했다.
윤 위원장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의지를 내비쳤다.
청렴하고 안전한 충남 구현 및 도정 성과 지원에 목표를 두고, 공직자가 한 번의 금품비리라도 적발되면 퇴출시켜 공직사회에 잔존하는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청렴한 충남도를 만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공직자로서 도청 내ㆍ외부에서의 사소한 불미스런 행위에 대해서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잣대로 처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도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문화를 반드시 조성하겠다”며 “오랜 시민사회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시민제보 활성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열린감사행정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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