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 분석한 '2013년 기준 지역별 성평등 수준분석 연구' 결과 성평등 하위지역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여가부는 가족, 복지, 보건,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문화정보, 안전 등 8개 분야에서 성평등 수준을 분석했다.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ㆍ도별로 점수는 공개하지 않은 채 상위, 중상위, 중하위, 하위 등 4단계로만 구분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충남은 경남, 경북, 광주와 함께 성평등 하위지역으로 나타났다.
상위지역은 강원, 경기, 대전, 서울이었고 중상위 지역은 인천, 전북, 제주, 충북 등이 꼽혔다. 대구, 부산, 울산, 전남은 중하위 지역으로 분류됐다.
충남은 분야별로도 낮은 순위를 기록,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경제활동 분야 9위, 의사결정 15위, 교육직업훈련 12위, 복지 12위 등이다. 또 보건분야 14위, 안전 13위, 문화정보 13위로 나타났고 가족분야만 4위로 나타나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전국적으로는 지역 성평등 지수가 69.3점으로 2012년 기준(68.9점) 보다 0.4점 상승했다.
8개 분야별 성평등 수준은 보건(96.4점)분야가 가장 높고 의사결정 분야(21.2점)가 가장 낮았다.
2012년 기준 대비 5개 분야에서 성평등 수준이 개선됐는데 가족과 복지 분야가 1.6p 올라 가장 크게 상승했고 문화정보(1.4p), 경제활동(0.7p), 교육직업훈련(0.1p) 등의 순이었다. 반면 안전(2.6p)과 보건(0.1p) 분야는 하락했고 의사결정 분야는 변화가 없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지자체에 지역 성평등 수준 분석 자료를 제공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이번 분석을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성평등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성평등 지수는 시도별 성평등 수준과 성평등 정책 효과를 측정해, 지역 여성정책을 활성화하고 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11년(2010년 기준)부터 산정하고 있는 지수로 완전 성평등한 상태는 100점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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