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충발연 " '대중국' 위안화 거래 강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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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충발연 " '대중국' 위안화 거래 강화를"

무역비중 12년새 23.8%p 상승… 전체 흑자의 88% 위안화 결제 2% 미만… 사용 땐 환리스크 분산 가능

  • 승인 2014-12-30 17:52
  • 신문게재 2014-12-31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의 대중국 무역 비중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환리스크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위안화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와 충남발전연구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월간 충남경제' 12월호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충남의 대중국 무역 비중이 2001년 10.5%에서 2013년 34.3%로 12년 사이에 무려 23.8%p 높아졌다.

지난해 충남 대중국 수출액은 306억 달러로 전체 47.6%, 무역수지는 279억달러 흑자로 전체 무역흑자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대중국 교역규모가 상승했지만, 대중국 무역거래시 위안화 결제비중은 올 2/4분기 수출의 1.9%, 수입 0.8% 등으로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과의 거래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면 무역대금을 미 달러화(USD)로만 결제하는 것에 비해 환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중국 내에 현지법인을 설립 영업하는 기업의 경우 위안화 이외의 외국통화를 사용하는 경우에 적용되는 각종 신고 의무 부담을 덜 수 있다.

거래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은행 간 시장에 참여하는 은행들이 환전시 외환 중개사에 납부하는 수수료 등이 감소해 대고객 환전시장에서의 환전수수료 등 거래비용 절감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기존 외국환은행의 주된 거래방식인 홍콩소재 은행을 경유하는 방식에 비해 결제단계가 줄어드는 비용절감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위안화 사용은 중국 기업과의 관계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경제 12월호 최근 도내 경제동향으로 물가와 고용 측면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산업생산과 수출입이 다소 위축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대외적으로는 유로지역과 일본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국제유가 급락, 중국 경제의 증가세 약화, 미·일 경제정책 변화 등에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충남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은 충남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위안화 거래의 편익을 정확히 알고 직거래시장을 활용한다면 충남 무역업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월간 충남경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 홈페이지 충남넷 (http://www.chungnam.net)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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