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중 대전지역의 광공업생산 및 생산자 제품출하가 작년 동월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반면, 같은달 충남지역의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한데 이어, 생산자 제품출하도 전년 대비 0.2% 증가에 그치며 경기 개선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충청지방통계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 11월 중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대전의 경우 11월 중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대전은 의료정밀광학, 화학제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금속가공 등의 업종에서 늘었다. 생산자 제품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의료정밀광학, 고무 및 플라스틱 등의 업종은 감소했으나, 기계장비, 자동차, 전기장비 등의 업종에서는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11월 중 대전지역의 생산자 제품재고는 작년 동월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담배, 자동차 부품, 기계장비,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기 때문이다. 재고 증가현상에 대해 통계청은 “수요 예측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충남지역의 11월 중 광공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고, 생산자 제품출하는 작년 대비 0.2% 증가했다.
생산은 전자 부품·컴퓨터·영상음향, 1차 금속, 자동차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고, 출하는 석유정제, 화학제품, 식료품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11월 중 충남지역의 생산자 제품재고는 작년 동월 대비 1.7% 늘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전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가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11월 전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1% 증가했다.
광공업은 화학제품(-5.9%) 등이 감소했으나, 자동차(9.0%)와 반도체 및 부품(2.9%) 등이 늘며 전달보다 1.3%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4.4%로 전달보다 1.0%p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2.4%)과 운수업(1.5%) 등이 늘었으나, 음식·숙박업(-3.4%) 및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3%) 등이 줄며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0%)는 줄었으나, 승용차·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7.8%)와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늘면서 전달보다 1.9% 증가했다.
기재부는 “전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한 가운데, 광공업생산이 반등하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경기 개선세가 확산되는 조짐”이라며 “세계 경제 회복세 지속, 국제유가 하락,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 등이 향후 경기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광공업생산 및 제품출하 증가는 경기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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