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한밭수목원에서 일할 때 아동센터 아이들이 한밭수목원을 견학 온 적이 있었다. 당시 한밭수목원이 개장한 지 수년이 흐른 시점이었는데, 한밭수목원을 처음 와 본다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 때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앞으로 아동센터 아이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의 숲으로를 만들게 됐다.
-아직도 학력위주의 교육이 중시되고 있는데, 숲 체험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여전히 숲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도시보다 안전한 곳이 숲이다. 또 숲 속에서 아이들의 집중력이 40%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지금은 학부모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프로그램을 체험한 아이들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본 학부모들의 만족도 높아지면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기업을 이끌어 오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부에서는 숲해설가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지만, 이들이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게 아쉽다. 전국의 수목원을 비롯 기관에서도 이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
▲가장 큰 목표는 가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숲 해설 분야에서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여러 숲을 돌아다니면서 체험을 하기 보다는 숲으로만의 숲 체험장을 마련하고 싶다. 체험장을 통한 고정 프로그램 등 숲해설가와 아이들이 행복한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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