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삼성토탈 노조 “일방적 매각 반대”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서산 삼성토탈 노조 “일방적 매각 반대”

“경영원칙에 위배” 주장

  • 승인 2014-12-29 17:49
  • 신문게재 2014-12-30 6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삼성토탈 노동조합은 29일 “삼성의 가치 체계에 위배되는 주주의 일방적인 매각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삼성 그룹이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까지의 원동력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삼성인의 땀과 헌신으로 일구어 놓은 삼성의 가치와 기업정신으로, 기존의 그룹 경영이념에 '핵심가치', '경영원칙'을 제정하여 '삼성인의 삼위일체 가치체계'를 정립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중 경영원칙은 경영활동의 기본 원칙과 사회적 책임 수행에 대한 대내외적 약속을 뜻하며, '정도경영'과 '상생추구'등 사회적 책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경영활동의 구체적인 지침이자 임직원의 행동규범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매각은 “고객·주주·종업원을 존중한다”는 경영원칙에 위배되는 결정이고, 특히 개인과 회사는 서로를 상생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서로를 믿고 협력하는 노사관계의 전통을 유지한다'는 근간을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는 경영활동의 가장 근간인데, 삼성토탈 전 임직원이 이룩해 놓은 '삼성'이라는 절대 품질, 신뢰의 이미지를 당사의 에너지, 화성, 수지 고객사들에게 해명할 방법이 없고, 더불어 매각으로 인해 당사 제품을 쓰는 고객사들의 제품 신뢰도 하락 등 2차적인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일하고 있는 협력 관계의 중소 업체들의 이미지 하락도 고려해야 하며, 삼성그룹과 함께 일했다는 실적, 기록들은 이들의 큰 이력이 되었는데 이번 매각을 통해 업체가 입을 피해에 대해 그 사회적 책임을 묵과할수가 없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