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본부는 29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소방차 노후율 개선 등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내년 노후 소방차 교체비는 올해 예산 73억원보다 31억원(42.5%) 증액된 104억원이다.
올해 공기호흡기와 헬멧, 방화복 등 개인장비 6종과 노후 소방차 70대를 신형으로 교체한데 이어 내년에는 89대의 소방차를 교체한다.
앞으로 교체되는 소방차는 다목적 소방차 35대와 신형 소형 소방차 8대, 굴절차 3대 등 저비용 고효율 장비들이다.
교체가 완료된 내년 말께는 현재 25.7%(올해 초 34.1%)인 소방차 노후율이 12.7%까지 떨어져 전국 최고 수준의 신형·다목적 소방차 보유 광역도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소방본부는 오는 2016년까지 소방차 노후율을 5% 내외까지 떨어뜨린다는 복안이다.
소방본부의 구체적 계획에 따르면 도내 농·어촌 및 산간지역 화재 진압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내년부터 기동성과 활용성이 높은 다목적소방차가 면지역 전담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배치된다.
소방펌프와 고압분무펌프가 장착된 다목적소방차는 최대 500m 거리까지 화재진압이 가능하다.
도심 주택밀집지역 및 재래시장지역에는 1t화물차 크기의 신형 소형소방차가 도입된다.
물과 포소화약제를 가압공기로 분사하는 신기술 적용 소형소방차는 일반화재와 유류화재시 소화효과가 탁월하다.
소형소방차는 물을 700ℓ 정도 싣는 등 크기는 작지만 접근성이 뛰어나 6000ℓ 상당에 달하는 화재진압효과로 대형소방차와 동일한 능력에 비용절감과 수자원 절약 등의 효과까지 있다.
예산과 태안, 청양군 등이 보유한 27m 굴절사다리차는 최고 46m 길이의 사다리 차량으로 바뀐다. 이는 아파트 15층 높이까지 접근이 가능한 길이다.
이와 함께 이달 초 중간 검수를 마친 신형 소방헬기는 내년 11월께 세종시 소재 도 소방본부 항공대로 들여올 계획이다.
한상대 본부장은 “각종 재난현장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소방차 노후율을 개선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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