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인사는 내정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29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현 진장옥 사무처장의 임기는 내년 1월 7일까지다. 시체육회는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새 사무처장 임명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체육계에는 진장옥 사무처장 후임으로 권 시장의 핵심 측근인 사업가 A씨가 내정됐다는 설이 확산되고 있다.
대전상고 출신인 A씨는 자민련 시절부터 정치 활동에 관여했으며, 권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부터 내외부에서 도왔고, 6ㆍ4 지방선거에서도 본부장 직을 맡아 선거운동을 하며 권 시장의 당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비교적 조용하면서도 강한 결단력과 추진력 등으로 조직을 관리해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권 시장 캠프 한 인사의 전언이다.
당초 후임 시체육회 사무처장으로는 A씨를 비롯해 권 시장과 동문인 대전고 출신의 사업가 B씨, 지역 모 대학 교수 C씨, 시 고위 공무원 등 4~5명의 인사가 최근까지 물망에 올랐었다.
앞서 일부 가맹경기단체회장들이 권 시장을 찾아가 모 가맹경기단체장을 후임 사무처장으로 추천 건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권 시장은 29일 진장옥 처장을 시청으로 불러 면담한 것으로 알려져 이 자리에서 사무처장 교체 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방침을 밝혔을 가능성이 크다.
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가 (사무처장 물망에 오르는 여러 인사 중 하나로 공식적으로 (시체육회 사무처장을 나로 결정했다는 것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면서 “체육회장(권 시장)이 결정할 사항이고, (나는) 할 말이 없다. (권 시장이) 알아서 잘 할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선 유력한 인사로 A씨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최종 결정된 게 없어 후임 인사를 단정할 수 없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 체육계 한 인사는 “여러 인사가 거론됐지만 최근 A씨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A씨는 지역 체육계에 아주 낯선 인물이다 보니 어떤 인사인지 여기저기서 알아보는 분위기”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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