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구에 따르면 문광부는 당초 유망축제 선정결과 발표를 지난 24일에서 26일로 한 차례 연기 했으며, 26일에는 내부사정을 이유로 결과 발표를 내년 1월로 미뤘다.
앞서 문광부는 모든 절차를 마치고 26일 오후 2시 공식발표만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낮 12시께 A자치단체에서 선정위원회 구성을 놓고 이의를 제기했다.
A자치단체는 문광부 선정위원회에 특정 축제평가위원회였던 전문가가 포함돼 있다며, 선정 과정에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가 끝나면 해당 축제를 개최한 자치단체는 축제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진행하는데, 예를 들어 문광부 선정위원회에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평가했던 교수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때문에 해당 전문가는 효문화뿌리축제에 대해서 점수를 후하게 줄 가능성이 높아 선정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 이에 따라 문광부는 선정위원회를 다시 구성하는 등 처음부터 다시 대표축제와 최우수, 우수, 유망축제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문광부는 세부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 발표가 늦어진 만큼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용갑 구청장은 26일 의회를 방문해 문제광 의장과 면담을 갖고, 내년 예산안 중 삭감된 예산이 재성립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의장 또한 주민들의 바라는 바를 충분히 의원들과 좋은 방향으로 재논의 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해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이 봉합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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