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알코올성 정신장애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성 정신장애 진료 인원은 2008년 6만3821명에서 지난해 7만5925명으로 1만2104명 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 3.5%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60대 남성이 5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501명)와 70대(457명)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40대(90명), 50대(87명), 30대(77명) 순이다.
60대 남성 환자가 많은 것은 수십년 동안 음주를 해왔고, 사회·경제적 활동이 적어지면서 정신적인 위기를 경험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0대 여성은 폐경과 함께 중년기로 넘어가면서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를 겪어 '자가치료'로 음주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밝혀졌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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