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엽 KAIST 특훈교수팀 |
2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KAIST에 따르면 이 특훈교수팀과 덴마크 공과대학(DTU)의 노보 노르디스크 센터(Novo Nordisk Foundation Center for Biosustainability) 공동연구진은 방선균으로부터 항생제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방선균 시스템 대사공학 방안을 제시, 관련 연구결과가 '트렌드 인 바이오테크놀로지 紙(Trends in Biotechnology)' 12월 22일자 온라인판으로 발표됐다.
특히 관련 논문(Metabolic engineering of antibiotic factories: new tools for antibiotic production in actinomycetes)은 내년 1월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출판될 예정이다.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에 따라 각국 정부 및 보건기구의 강한 의지로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항생제 내성균 퇴치를 위한 새로운 항생제 제조에 투자를 시작, 학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적 접근을 모색 중 이다.
한-덴마크 공동연구팀은 기존의 대장균이나 효모 등의 미생물에만 적용하던 '시스템 대사공학'을 방선균에 적용, 방선균으로부터 새로운 항생제를 발굴 및 대량생산하는 방안을 제시한 셈이다. 또 연구팀은 방선균의 유전체 특성이 비교적 복잡하기 때문에 시스템 대사공학을 방선균에 적용시 추가적인 고려사항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추가로 설명하였다.
이 특훈 교수는 “이번에 체계적으로 전략을 제시하게 된 국제공동연구는 의학적으로 유용한 화합물들의 주요 원천인 방선균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초석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시스템 대사공학 기법에 근거한 방선균의 항생제 개발은 세계 의학 분야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시행하는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과 덴마크 Novo Nordisk Foundation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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