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사이버공격과 관련해 사이버안보의 컨트롤타워로서 초기단계부터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해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상황을 관리해 오고 있다.
안보실은 한수원 자료를 공개한 해커가 추가 공격을 예고한 25일에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사이버안보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소니픽처스 해킹사건'과 UN에서의 북한인권법 논의에 대한 북한의 반발 등을 볼 때 북한이 사이버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지난 17일 '국가사이버안보위기평가회의'를 개최했다.
김관진 안보실장이 직접 주재하고 사이버 관련 관계기관 차관급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사이버위기경보태세를 선제적으로 '정상'에서 '관심' 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틀 뒤인 19일 12시부로 시행됐다.
이어 지난 18일 한수원의 원전 관련 자료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공개됨에 따라 국정원, 산업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한수원 및 원전현장에서 합동 안전점검을 하도록 지휘했다고 안보실은 밝혔다.
이후 22일에 1차장 주재하에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해 ▲국민적 불안감 해소대책 강구 ▲관계기관 합동 '사이버위기대응팀' 운영 ▲23일부터 공공분야 사이버위기 경보태세를 '관심'→ '주의'로 격상하도록 결정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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