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12월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2로 전월(103)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인하 등 정부의 경제 부양책 영향으로 9월 105로 정점을 찍은 후 3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 5월(102)과 동일한 수치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91)과 동일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예상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전월(98)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로 전월(100)보다 1포인트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10으로 전월(110)과 동일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의류비, 의료·보건비, 교양·오락·문화비, 교통·통신비, 주거비 등 항목에서 향후 지출을 줄일것으로 응답한 가구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외식비(95), 여행비(92), 교양·오락·문화비(89)등 소비성 지출을 줄이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재와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75)보다 2포인트 하락한 73을 기록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87)보다 3포인트 떨어진 84를 나타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9월이후 3개월째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전월(87)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1년 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29로 전월(131)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87로 전월(90)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9로 전월(87)보다 2포인트, 가계저축전망CSI는 92로 전월(90)보다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104)과 동일하며, 가계부채전망CSI는 101로 전월(100)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와 근로자 임금수준전망CSI는 각각 114로 전월(116)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정부 부양책에도 내수경기 회복이 미약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기수준이 크게 떨어졌다”며 “저유가와 엔저 심화, 러시아 경제 위기론 등 세계 경기 불안정해 소비자들의 심리가 계속 둔화돼 왔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충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102)는 전국과 동일한 수준이며, 생활형편전망CSI(96)와 향후경기전망CSI(84)는 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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