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노상 지휘자 |
회원을 위한 송년음악회는 대전시향 30주년 기념으로 베토벤 전 교향곡을 연주하는 '베토벤 스폐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뜻 깊은 공연이기도 하다.
송년음악회는 대전시향의 상임지휘자이자 예술감독인 금노상의 지휘로 진행된다. 피아니스트 김은희, 소프라노 김순영, 앨토 구은서, 테너 김정규, 베이스 정록기와 광주·대구합창단과의 협연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토벤의 피아노·합창·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작품 80 '합창 환상곡'과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 125 '합창'이 무대를 장식한다.
'합창 환상곡'은 피아노 협주곡에 성악과 합창이 함께 등장하는 독특한 곡이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만큼 이 곡은 피아노 협주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반부에 피아노가 혼자서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자유로운 악상을 화려하게 펼쳐, 환상곡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후반부에는 중창과 합창이 잇따라 등장한다. '합창 환상곡'은 독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과 피아노 협주곡, 합창 교향곡이 서로 중첩돼 독특한 교집합을 이룬다.
베토벤 9개 교향곡 중 마지막 작품인 교향곡 제9번은 '합창 교향곡'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곡 가사에는 베토벤이 생을 통해 몸소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인류애의 희망과 같은 보편적 가치가 가사 속에 담겨있어 음악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가격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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