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핫클릭]어른, 아이도 겨울동화에 푹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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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핫클릭]어른, 아이도 겨울동화에 푹 빠진다

  • 승인 2014-12-25 13:15
  • 신문게재 2014-12-26 17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시네마 핫클릭!

겨울방학을 맞아 극장가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다채롭다. '눈의 여왕2:트롤의 마법거울', '일곱난쟁이'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에 개봉, 성탄절 어린이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마다가스카의 펭귄'도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동화의 상상력을 스크린으로 옮긴, 어른들을 위한 디즈니의 판타지 뮤지컬 영화, '숲속으로'도 개봉,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국제시장'과 '호빗-다섯군대 전투' 등이 12월의 마지막 주말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숲속으로=디즈니가 사상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했다. 원작은 198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과 동시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이듬해 토니 어워즈에서 극본상·작곡상·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간절히 아이만을 원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베이커 부부(에밀리 블런트, 제임스 코든)에게 마녀(메릴 스트립)는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알려준다. 베이커 부부는 피처럼 붉은 망토, 우유처럼 하얀 소, 옥수수처럼 노란 머리카락, 그리고 순금처럼 빛나는 구두를 100년 만에 돌아온 푸른 달이 뜨기 전까지 찾아야만 한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일. 마녀의 위험한 거래를 받아들인 베이커 부부는 숲속으로 위험한 여정을 떠나는데….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 등을 연출한 롭 마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화려한 출연진도 화제다. 메릴 스트립이 마법의 콩을 지키지 못해 아름다움을 잃은 마녀로 분했으며 조니 뎁이 빨간 망토를 쓴 소녀와 할머니를 잡아먹는 '늑대'역을 맡았다. 에밀리 블런트, 제임스 코든, 안나 켄드릭, 크리스 파인이 출연한다. 숲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빨간모자와 늑대, 신데렐라, 라푼젤, 잭과 콩나무 등 유명동화들의 줄거리를 얼기설기 엮어서 한편의 새로운 이야기로 묶어냈다. 상영시간 124분.

▲눈의 여왕2:트롤의 마법거울=납치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결성된 올름과 트롤 기사단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이다.

눈의 여왕을 물리친 후 자유를 되찾게 된 트롤 왕국의 영웅이 된 올름. 우쭐해진 올름은 자신이 직접 눈의 여왕을 무찔렀다는 엄청난 거짓말을 한다. 그 거짓말을 믿는 트롤 왕국의 왕은 공주 매리벨과 최고의 영웅(?) 올름을 결혼시키려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올름의 거짓말은 악당 스노우 킹마저 깨어나게 한다. 북풍을 시켜 공주 매리벨을 납치한 스노우 킹으로 인해 트롤 왕국에는 다시금 위기가 찾아오고, 올름은 기사 애로그와 함께 공주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거짓말로 인해 위기에 빠지고 우정의 힘을 통해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교훈을 동시에 주고 싶었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최첨단 3D기술을 동원해 전작 <눈의 여왕> 이후의 이야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에 담아냈다. 환상적인 비주얼이 매력으로 눈보라가 몰아치는 광활한 바다, 모든 것을 꽁꽁 얼려 버리는 얼음의 땅에 위치한 검은 협곡, 보석 광산 등이 볼거리를 선사한다. 엔딩크레딧 스크롤이 올라가는 동안 씨스타 소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상영시간 78분.

▲일곱난쟁이=독일 애니메이션으로 뮤지컬 형식을 차용했다. 예측불허 난쟁이들의 명예회복 프로젝트! '어마무지 좋은 왕국' 로즈 공주의 18번째 생일 날. 백설공주, 빨간모자, 장화신은 고양이, 헨젤과 그레텔, 일곱난쟁이 등 전 세계의 동화 속 주인공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성대한 파티가 열리려는 찰나, 일곱난쟁이 중 막내 보보의 치명적 실수로 왕국과 모든 사람들이 얼음으로 변해버리고 만다. 마녀 델라모타의 저주로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해 일곱난쟁이들은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의 길을 떠나는데… 과연 그들은 델라모타에 맞서 저주를 풀고 왕국과 동화 속 주인공들을 구할 수 있을까? 일곱 난쟁이들의 평온한 일상부터 마녀의 저주를 풀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여정까지 발라드, 힙합, 탱고, 댄스, 갱스터랩 등 여러 장르의 뮤지컬 곡들이 함께 흐른다. 독일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이 할리우드와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색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상영시간 90분.

▲마다가스카의 펭귄=<슈렉>,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드래곤 길들이기>를 만든 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의 작품이다. <마다가스카> 시리즈에서 환상의 팀워크로 인기를 모았던 '악동 펭귄 4총사'가 주인공이 됐다.

“이 줄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줄지어 걷기만 하는 펭귄 무리에서 벗어나 좀 더 신나는 모험을 꿈꾸는 악동 펭귄의 리더 '스키퍼'. 천재적 브레인 '코왈스키'와 뭐든 삼키고 보는 식신 '리코', 그리고 막 태어난 귀요미 허당 막내 '프라이빗'까지 완전체 펭귄 4총사는 남극을 떠나 세상으로 나간다. 전 세계 방방곡곡 활약을 펼치는 펭귄 4총사! 어느 날 그들 앞에 복수심에 불타는 문어박사 '옥토브레인'이 나타나고, 그의 거대한 음모를 알게 된 펭귄 4총사는 비밀 조직 '노스윈드'와 함께 세상을 구할 사상 최대의 작전을 펼치는데…. 악동 펭귄 4총사의 특급 미션이 시작된다. 남극과 사막, 베니스, 상하이, 뉴욕 등 전세계 각지를 누비며 펼치는 펭귄 4총사의 스펙터클한 모험 속에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의 목소리 연기가 재미를 더한다. 최정예 부대 '노스윈드'의 엘리트 리더 '비밀 요원'은 BBC '셜록'시리즈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았다. 특유의 중저음에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목소리로 '비밀 요원' 캐릭터에 생동감과 매력을 더했다는 평이다. 대왕 문어 악당 '옥토브레인'의 목소리 연기는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존 말코비치'가 맡았다. 상영시간 92분.

김의화 기자 joongdonews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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