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 어때요?] 선생인듯 선생아닌 선생같은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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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어때요?] 선생인듯 선생아닌 선생같은 스승님

정재홍은 늘 선생님:일흔 즈음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

  • 승인 2014-12-25 13:15
  • 신문게재 2014-12-26 17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 정재홍은 늘 선생님:일흔 즈음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
▲ 정재홍은 늘 선생님:일흔 즈음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
선생님이라 불리는 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는 학교 선생님이 아니다.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정재홍 전 구봉신협 이사장의 이야기다.

저자는 지구촌 시대를 살기 위해 외국어를 익히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어에서부터 일본어, 중국어까지 외국어 공부에 푹 빠졌었다. 이후 일본어 아카데미, 구봉아카데미 등을 개설해 운영하며 일본어 제자들을 양성했다.

제자들로부터 '일본어를 세상에서 제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으로 불리는 그가 지금은 관저문예회관에서 일본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며 '선생님' 소리를 듣고 있다. 언어로 세계를 바르게 볼 수 있도록 주변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심어주고 싶다는 정 이사장. 자신감도 같이 심어주고 싶단다.

저자가 고희를 기념해 만든 문집인 이 책은 대전의 70년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듯 하다. 낭만파 로맨티스트이자 페미니스트인 정재홍 이사장의 살아온 이야기와 살아가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함 그 자체다. 늘 소년같이 해맑고 꾸밈없는 정재홍 이사장의 맑은 영혼이 그대로 느껴지는 이 책이 고희 기념 문집으로 발간되기 직전, 그의 일본어와 중국어 제자들은 고희 기념연을 베풀어줘 정재홍 이사장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출판 이안커뮤니케이션, 저자 정재홍, 페이지 259쪽, 가격 1만5000원.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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