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생활필수품 51개 품목, 개인서비스 20여개 품목에 대한 가격에 대한 12월 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51개 품목 중 작년 동월 대비 33개 품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청양고추로 작년대비 무려 120.7%, 3월 대비 49.5%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상추 61.9%, 대파 42.1%, 한우쇠고기(등심) 34.3%, 무 28.0%, 오이 25.7%, 돼지고기(불고기) 19.7%, 수입산 쇠고기(호주산 처크롤) 14.6%, 동태 13.7%, 깐마늘 13.5%, 치약 11.6%, 기저귀 8.9% 순으로 집계됐다.
일부 채소류를 제외한 상추와 시금치 등 신선채소도 작년 대비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주부교실은 12월 잦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산품도 올 3월 대비 14개 품목 가운데 초코파이 8.9% 등 9개 품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 가격 역시 20개 조사 품목 가운데 작년 동월대비 12개 품목, 올해 3월 대비 10개 품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여러 품목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걱정이 앞서는 가운데 공공요금인상도 추진되고 있어 서민들이 체감으로 느끼는 물가에 대한 공포는 한파 이상”이라며 “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으로 불가피하다면 서민고통을 감안해 원가 인상분만 반영된 합리적인 금액으로 인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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