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정부세종청사 완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세종시가 23일 정부세종청사 완공식과 함께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완성의 초석을 다졌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청사 건립과 36개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마무리하는 완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3단계 1구역 소재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우정사업본부, 2구역 내 국세청과 한국정책방송원 등 모두 5개 기관이 세종에 새로이 둥지를 틀면서, 1만3000여명 공무원을 포함한 36개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모두 끝마치게 됐다.
실질적인 국가행정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국민 행복시대로 대약진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대감을 재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주재 후 기념식에 참석, 세종시 정상 건설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대장정을 거친 정부세종청사 완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2005년 행복도시특별법 제정 후 2008년 첫 삽에 이어 이날 3단계 청사까지 완공되면서,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사 완공의 주역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한편, 국가균형발전의 꿈이 집약된 상징 도시이자 대한민국 랜드마크임을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토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발전하기를 바라는 꿈이 집약된 도시가 바로 이곳 세종시”라며 “세종청사는 세종시 중심이자 대한민국 랜드마크며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정부청사 완공과 1단계 도시계획을 넘어 자족기능을 갖춘 명품도시로 도약을 시작해야할 때”라며 “정부도 세종시가 미래형 명품도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종청사가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으로 역사에 길이 남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면서 “공직자 여러분이 국민신뢰와 기대에 부응해 양보와 타협으로 공직개혁에 앞장서주기 바란다. 이곳에서 개혁이 시작되면 많은 곳에서 그 뜻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중심 도시의 창조적 발전은 이전 공무원을 비롯한 세종시민 여러분 노력에 달려있다”며 “대한민국과 여타 도시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세종이기에 반드시 성공해야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종=오주영·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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