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영규 대전시당위원장이 연말을 맞아 같은당 소속의 김경시(서구2)·박희진(대덕1)·심현영(대덕2)·안필응(동구3)·최선희(비례대표) 의원(이름 가나다순)을 초청·만찬을 함께한 것.
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난 뒤 처음이자 차기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회동은 눈길을 끌었다.
만찬에서 이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의 의원들 노력과 역할에 감사를 표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에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적잖은 송년회 자리 참석에 서로 건강을 챙기라는 덕담 등도 이어졌다.
하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참석자들로부터 당 안팎 현안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참석자들은 지방선거 패배로 시의회 등에서 소수의 위치가 된 것과 관련 적극적인 조례 제안·정책 발굴로 당의 입지를 키워 존재감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자치구 예산 책정이나 시 정책 등에 대한 공조를 위해 자당 구의원들과의 소통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차기 총선을 대비해 지역구 활동 및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가운데 일부 참석자는 행사장에서 야당 국회의원과 단체장들로부터의 견제에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고, 시당이 의원들의 의정 활동 및 당 정책 등을 적극 홍보해 뒷받침해달라는 소견도 피력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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