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는 구제역이 충북 진천에 이어 충남 천안과 충북 증평 등으로 확산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하고 특별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보령시 제공] |
22일에는 전날 천안과 충북 진천에서 각각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충청권 구제역 확진 판정 농가가 모두 16곳으로 늘어났다.
도에 따르면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했으며 구제역 발병 돼지농가 3㎞ 이내는 이동제한 조치토록 했다.
천안 수신면과 동면 양돈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7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지난 20일 마치고, 수신면 농가에 대해서는 추가 살처분 범위를 검토 중이다.
구제역이 확진된 천안 동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출입통제 및 이동금지, 초동방역 등의 조치를 취하고, 확진 시에 대비해 살처분 및 매몰 작업 인력 및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인근 및 역학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완료하고, 임상검사를 하고 있다. 인근 3㎞ 내에는 8개 농가가 412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특히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설치해 사료나 분뇨, 도축 출하 차량 등 축산 관련 모든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거점소독시설은 현재 5개 시·군 12곳에 설치돼 있으며, 조만간 15개 시·군 24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각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 실태 특별점검을 22일부터 사흘간 실시하고, 연말연시 농가 모임 및 행사, 근로자 모임 등을 자제토록 할 방침이다.
구제역과 AI가 동시에 발생한 충북도도 계속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 구제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진천군 덕산면의 한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 4마리가 최종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충북 지역에서 구제역 확진으로 확정된 농가는 4개 시·군 13곳으로 늘었다.
증평군 보강천 일원에서 발생한 AI에 대한 예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내포=강제일·충북=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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