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추가확진…충청 16곳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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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추가확진…충청 16곳 확산

충남 거점소독시설 전역 확대 발병농가 3㎞ 이내 '이동제한'

  • 승인 2014-12-22 17:41
  • 신문게재 2014-12-23 1면
  • 내포=강제일·충북=박근주 기자내포=강제일·충북=박근주 기자
▲ 보령시는 구제역이 충북 진천에 이어 충남 천안과 충북 증평 등으로 확산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하고 특별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보령시 제공]
▲ 보령시는 구제역이 충북 진천에 이어 충남 천안과 충북 증평 등으로 확산함에 따라 선제적 대응을 위해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하고 특별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보령시 제공]
충청권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차단방역 수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22일에는 전날 천안과 충북 진천에서 각각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충청권 구제역 확진 판정 농가가 모두 16곳으로 늘어났다.

도에 따르면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했으며 구제역 발병 돼지농가 3㎞ 이내는 이동제한 조치토록 했다.

천안 수신면과 동면 양돈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7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지난 20일 마치고, 수신면 농가에 대해서는 추가 살처분 범위를 검토 중이다.

구제역이 확진된 천안 동면의 또 다른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출입통제 및 이동금지, 초동방역 등의 조치를 취하고, 확진 시에 대비해 살처분 및 매몰 작업 인력 및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

인근 및 역학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완료하고, 임상검사를 하고 있다. 인근 3㎞ 내에는 8개 농가가 412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특히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설치해 사료나 분뇨, 도축 출하 차량 등 축산 관련 모든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거점소독시설은 현재 5개 시·군 12곳에 설치돼 있으며, 조만간 15개 시·군 24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각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 실태 특별점검을 22일부터 사흘간 실시하고, 연말연시 농가 모임 및 행사, 근로자 모임 등을 자제토록 할 방침이다.

구제역과 AI가 동시에 발생한 충북도도 계속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 구제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진천군 덕산면의 한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 4마리가 최종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충북 지역에서 구제역 확진으로 확정된 농가는 4개 시·군 13곳으로 늘었다.

증평군 보강천 일원에서 발생한 AI에 대한 예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내포=강제일·충북=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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