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암지구 개발사업, 속도 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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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암지구 개발사업, 속도 붙을까

토지 등 326억원대 경매 시공사 삼정기업이 낙찰 “내년 2~3월 공급 목표”

  • 승인 2014-12-22 17:32
  • 신문게재 2014-12-23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 동구 판암지구 내 토지 및 건물(감정가 326억원)에 대한 일괄경매에서 시공사인 삼정기업이 낙찰받으며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정기업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판암지구 사업에 지난 6월 시공사로 계약을 체결, 사업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22일 굿옥션,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동구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토지 및 건물(68필지) 등이 일괄경매로 진행돼 감정평가액 326억8419만원에 삼정기업이 낙찰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 판암지구는 2015년 대전 분양시장 중 가장 빠르게 분양에 나설 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달 초 건축심의절차가 조건부로 의결됐고 곧 사업승인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정적인 절차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단지 가운데 하나다.

동구 판암도시개발사업은 A1·2개블록에 전용 85㎡이하 1245세대, A3블록 320세대 등 총 1565세대가 내년 상반기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암지구는 동구 판암동 308번지일원에서 사업이 추진, 2007년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고시 후 건설사 워크아웃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 됐다. 2009년 3월에 실시계획인가, 2009년 12월 환지계획인가, 2010년 7월 착공서류 등도 접수했다.

당초 판암지구는 금호건설이 건설사로 참여했다 워크아웃,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이 늦어졌다. 상반기 부산소재 삼정기업이 새롭게 판암지구 시공사로 결정되며 사업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판암지구는 지난 3월 삼정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5월 사업약정, 6월에는 정식으로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정기업 관계자는 “토지 등 소유자가 있지만 실제로는 금융기관 소유로 보는게 맞다. 경매절차는 채권을 인수해 토지를 확보하는 과정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절차다”며 “내년 2~3월에 분양시장에 공급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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