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대전 유성구 골프존 본사 앞에서 전국 골프존 스크린골프장 사업자(점주)들이 '조이마루 영업 반대', '광고수익 분배' 등을 요구하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골프존은 골프 테마파크를 표방한 '조이마루'를 내년 1월 중순께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전국 골프존사업자 200여명은 18일 대전 유성 도룡동 '골프존 조이마루' 신축 공사장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생존권 보장'과 '상생정책 제시'`를 촉구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골프장사업자는 골프존 프로그램과 장비를 이용해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는 점주들로 “1월 개장할 조이마루는 대기업이 스크린골프장을 직영하는 신호탄이자 기존 영세 골프연습장의 줄도산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프존 조이마루는 27개 스크린골프 부스와 헬스장, 실외 쇼트게임장, 공연장 등을 갖춘 골프 종합시설이며 연간회원제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날 규탄대회를 준비한 전국골프존사업자 송경화(52) 비상대책위원장은 “골프존이 만든 장비와 프로그램을 수천만원씩 들여 구입해 4~5개 연습 부스를 운영하는 영세 점주들은 27개 규모의 백화점식 조이마루와 경쟁에 문 닫을 수밖에 없다”며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고객인 점주들과 경쟁 아닌 상생을 고민하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비상대책위원회는 '게임당 2000원 추가부담 철회', '무료코스 부활'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골프존은 “조이마루 내 스크린골프 시설은 회원들에게 라운드 체험의 목적으로만 활용될 예정”이라며 “조이마루를 통해 골프산업 전체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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