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016년까지 전체 초등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던 초등돌봄교실은 내년도 예산 6600억원이 배정되지 않으면서 확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1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5년 만족도 높은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에 따르면 현재 구축돼 초등돌봄교실에서 1~2학년 학생 중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3학년 이상은 기존 돌봄참여 학생 중 학교 돌봄교실의 규모에 따라 최대한 수용하기로 했다.
재정난으로 확대가 무산된 3~4학년은 정규수업종료시간, 방과후학교 참여율, 실제 돌봄 이용시간 등을 감안해 기존 초등돌봄교실과는 다른 방식의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초등돌봄 교실은 대전은 오후 돌봄으로 145개 학교에서 7026명, 저녁돌봄으로 49개 학교에서 644명 등 총 194개 학교에서 7670명을 수용하고 있다. 세종은 32개 학교에서 877명, 충남은 480개교에서 1만2373명, 충북은 329개교에서 8870명을 수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여건 및 돌봄참여 학생 가정 학부모의 퇴근 시간 등을 고려해 오후돌봄을 연장 운영하거나, 학생안전관리 등을 고려해 5명 이하 참여 저녁돌봄교실 운영은 가급적 지양하고 인근 지역 돌봄기관과 연계하는 등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돌봄전담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유·초·중등 교사, 보육교사 2급 이상 자격 소지자 채용 원칙을 유지하고, 원격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돌봄교실 운영의 체계적 관리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한 연수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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