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 8898명 정시 모집=19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1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충청권 35개 대학(캠퍼스 포함)이 2만1548명을 모집한다. 이와 함께 수시 미등록(이월) 인원이 발생해 20%가량 정시모집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알려진다.
대전권 대학에서는 수시이월 인원 1798명을 포함해 8898명을 정시모집한다. 건양대 669명, 대전대 853명, 목원대 758명, 배재대 1092명, 우송대 792명, 중부대 709명, 충남대 1896명, 한남대 1069명, 한밭대 1060명 등이다.
2015학년도 정시모집은 수능위주 전형으로 단순화돼 모집인원의 87.2%를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71.3%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15.9%p가 증가한 규모다.
원서접수는 모집군에 상관없이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뿐만 아니라 전형기간은 내년 1월 2일부터 모집군별로 29일까지 진행된다.
▲물수능 여파에 안갯속 정시지원=정시모집의 수능 위주 전형비율이 높아졌지만 수험생들은 물 수능 여파에 안갯속 정시 지원에 나서야 할 판이다.
수시 추가합격이라는 실낱같은 기대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또 수능성적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정시 모집에서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난이도 조절 실패로 수험생과 학부모를 혼란에 빠뜨렸다. 일부 과목에서는 사상 최대규모의 만점자가 속출하는 현상을 빚었다. 수학 B형의 만점자는 전체 응시자의 4.3%인 6630명에 달해 1개 문제만 틀리면 그대로 2등급이다.
영어 역시 만점자 비율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통합형으로 치러진 영어의 만점자는 3.37%로 1만9564명에 이른다.
수도권 상위대학의 선호도가 높은 학과에 수시 지원을 했다 낙방한 수험생들은 만점자 비율이 높은 수능에서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수능성적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조건식 수도권대학보다는 경쟁력있는 충청권 대학으로=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정시모집에서 무조건식 수도권대학 지원보다는 경쟁력있는 충청권 대학을 겨냥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전지역 고교의 진학담당 교사들은 대학에 입학한 학생을 방치하는 것보다는 대학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주고 학생들의 능력을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충청권 대학을 선택하라고 입을 모은다.
이와 함께 지난 15~16일 본보가 배부한 입시 별지와 본보 홈페이지 입시 페이지(http://www.joongdo.co.kr)를 통해 지역 대학의 차별화된 경쟁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