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사조직 전면개편…20년만에 대대적 혁신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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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학사조직 전면개편…20년만에 대대적 혁신발표

융합교육 확대 등 내년 시행

  • 승인 2014-12-17 20:42
  • 신문게재 2014-12-18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KAIST(총장 강성모)가 20여년만에 인접학문 분야를 통합하고 학부체제를 확대하는 공학교육 혁신안을 발표했다.

KAIST는 17일 공학교육혁신을 위한 'KAIST의 새로운 변화' 혁신방안을 발표 ▲융합교육 확대와 발전을 위한 학사조직 개편 ▲융합적 사고력 및 응용력 배양을 위한 융합 캡스톤 디자인 과목 개설 ▲특정분야에 특화된 특별영재 양성 및 지원강화 ▲영년직 교수의 지속적인 성과창출을 위한 교수직급 STEP제 도입 등을 2015학년 봄 학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학사조직은 현행 6개 단과대학·2개 학부·33개 학과(급) 학사조직을 융합교육의 확대에 맞춰 5개 단과대학·5개 학부·27개 학과(급)로 개편된다.

정보과학기술대학은 '공과대학'으로, 기계계열의 기계공학전공과 해양시스템공학전공은 '기계공학과'로 각각 통합한다. 기계항공시스템학부는 '기계항공공학부'로 명칭이 바뀐다.

전산계열의 전산학과·웹사이언스공학전공·정보보호대학원은 '전산학부'로 통합돼 학사과정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웹사이언스대학원과 정보보호대학원 석ㆍ박사 과정은 현재와 같이 운영한다. 전기 및 전자공학과와 인문사회과학과는 '학부'로 승격했다. 정문술 전 이사장이 후원한 미래전략대학원은 '문술미래전략대학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바이오 및 뇌공학과는 생명과학기술대학에서 공과대학으로 소속이 변경된다.

로봇·SW·발명·특허 등에 특화된 영재들을 위한 '기초과목 탄력 운영제'를 도입, 기초필수 학점을 줄이고 기초선택 학점을 늘릴 방침이다.

학생들이 전공이론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직접 수행해 공학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융합 캡스톤 디자인' 과목도 개설된다.

특정분야 영재들이 재능을 키울 수 있게 지원하는 특별영재 육성제도도 시행된다.

영년직 교수들을 다시 평가해 단계별 스텝(STEP)을 부여하는 '교수직급 스텝(STEP)제'도 도입된다. 영년직 교수직급을 'STEP 1'과 'STEP 2'로 구분하고 'STEP 2'에 오른 교수들에게 별도의 처우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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