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 '세종시의 사회적 경제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3번째 포럼의 참석자들 기념촬영 모습. |
세종시고용포럼(위원장 최형재)은 고용의 주체, 즉 고용주, 구직자, 직업훈련단체, 자치단체의 일자리담당자, 학계, 언론 등 위촉된 위원들이 모여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견을 모아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2013년 홍익대 세종캠퍼스(육윤복 교수)가 처음 그 포문을 열고 올해는 그 깃발을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이어 받았다.
현재는 경상대 경제학과 최형재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고려대 경제통계연구소가 실질적인 업무를 지원하며, 고려대 산학협력단 산하 세종산학협력실이 회계, 재정을 담당하고 있다.
운영위원으로는 세종 YWCA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의 센터장, 기관장이 포함되고 세종고용센터 팀장, 세종시 기업인사와 총무를 담당하는 교류회장, 기존 공주시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남양유업, 노사발전재단, 사회적기업의 총수 등 다양한 인사로 구성하고 올해 4차례 고용 관련, 운영위원회 겸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7월 9일 첫 번째 포럼으로 '세종시의 고용동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제' 를 주제를 놓고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이날 위원들은 세종시 탄생 이후 현재 세종시의 고용동향을 파악해 어떤 전략으로 고용창출을 이끌어낼 것인가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으고, 충남발전연구원 김양중 박사와 순천향대 서정운 교수가 나서 기존 연기군으로 이어진 고용동향과 형태, 또 중소기업 인력수급의 미스매치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포럼은 지난 9월 3일 '세종시의 반듯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방안' 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방안 가능성을 점검하고, 정책과제들을 논의했다.
이날 기존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세종시가 광역단체 출범 후 점차 서비스 산업이 육성됨과 동시에 어떻게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성화 시킬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가졌다.
우선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높은 대전시의 경우 어떤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고 있는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강연을 대전대 최효철 교수가 열어주고, 이어 여성정책연구원 김종숙 박사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알려줬다.
세 번째 포럼은 지난 10월 15일 '세종시의 사회적 경제와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이라는 주제로 세종시의 사회적 경제 및 사회적 기업 현황과 당면한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대안 탐색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시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연구, 지원할 목적으로 창설된 마을과복지연구소의 권지훈 이사장 강연을 시작으로 다울사회적협동조합의 김병우 사무처장이 실제로 사회적 기업이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로 이윤을 창출하고 공유하는지 알려줬다.
세종시의 현존하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규모는 타 자치단체에 비해 그 수가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당면과제로서 그 수를 늘리는 것에 있지만, 그 보다는 내실있는 사회적 기업을 하나하나 성장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실제로 자치단체의 정책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네 번째 포럼은 지난 11일 올해 마지막 포럼으로 '중장년층 고용시장 현황과 과제' 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ㆍ장년층이 본인의 역량과 기술을 현역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중장년층에 대한 고용정책과, 실제로 기업, 지자체에서 관련 정책을 어떻게 세종시에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한국노동연구원 신현구 전문위원이 인구학적으로 고령인구가 재취업이 어려운 이유와, 해외 사례를 들어 중ㆍ장년층의 고용창출 가능성을 발표하고 실제로 일선에서 중ㆍ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해주는 세종 YWCA 고령자인재은행의 장혜영 부장이 평소 업무에서 느껴지는 중ㆍ장년층 재취업 문제에 대해 발표했다.
-세종고용포럼의 한계와 미래
2014년까지의 세종고용포럼은 기존 연기군 조치원읍이 지니고 있는 인프라 속에서 힘겹게 운영해 왔다. 홍익대와 고려대 모두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닿기 쉽지 않은 대학 강의실에서 포럼을 운영할 수 밖에 없었을 만큼 세미나 시설을 갖춘 공간이 턱 없이 부족했다.
또 포럼에 초청할 수 있는 인사 역시 기존 조치원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로는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대다수 연구시설이 완공돼 이주를 시작하고 프레스센터, 컨벤션센터 등 대중들에게 가깝고, 편리하게 행사를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세종고용포럼의 존재, 기능, 역할을 인지하며 훨씬 그 존재의 의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형재 위원장은 “올 한해동안 세종시 노동시장 개선을 위해 훌륭한 정책방안들을 제시해 준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세종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하고 개선된 고견을 적극 추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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