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기인사 어떻게…충남도 하마평 무성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연말 정기인사 어떻게…충남도 하마평 무성

첫 女부단체장 탄생할까 '관심' 기획관리실장 등 2급 '교통정리'… 부이사관 3명 승진 수요 '시끌'

  • 승인 2014-12-16 17:53
  • 신문게재 2014-12-17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가 연말 정기인사를 둘러싸고 술렁이고 있다. 기획관리실장, 의회사무처장 등 2급 인사는 이미 '교통정리'가 끝났다는 후문이다.

또 법률 개정 등에 따라 늘어난 부이사관(3급) 자리를 과연 누가 차지하고 개도(開道) 이래 최초로 여성 부단체장 탄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는 내년 1월 1일자 인사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 하마평이 무성하다. 남궁영 기획관리실장은 연말께 행정자치부 인사에서 중앙무대로의 '콜업'이 확실시 된다. 남궁 실장도 이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있다.

후임 기획관리실장으로는 김용찬 의회사무처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자연스레 공석이 되는 의회무처장 자리에는 도에서 국장을 지내다가 행자부로 전출을 간 서철모 UN 공공행정포럼 준비기획단 부단장이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관리실장, 의회사무처장 자리는 도와 행자부 등이 이미 의견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돌출변수가 없으면 이대로 진행될 것이 확실시된다.

부이사관(3급) 인사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법에 바뀌면서 제법 많은 승진 수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인구 10만~15만 시·군·구 부단체장 직급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주시와 보령시·논산시가 이에 포함되는 데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해산으로 충남도 몫이었던 3급(투자유치본부장) 자리가 사라지는 한편 퇴직을 앞둔 당진 부시장 자리가 생긴다.

이같은 요인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인사에서는 최소한 3명의 부이사관 승진수요가 생긴다. 도 내부에선 승진 연차가 된 서기관을 대상으로 '누가 유리할 것이다'라는 식의 설왕설래가 진행되고 있다.

개도 이래 최초의 여성 부단체장 탄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5개 시군 부단체장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령 기준으로 2급 1명(천안), 3급 6명(서산, 아산, 당진, 공주, 보령, 논산), 4급 8명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는 현재나 과거에나 여성 공직자가 임명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다.

각 시장, 군수가 부단체장으로 여성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여성 고위직 자체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현재 도에는 3명의 여성 서기관이 있다.

도 관계자는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여러 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문서로서 확정된 것으로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도는 공석이었던 본청 경제통상실장(3급) 자리에 교육을 마치고 복귀한 김하균 실장을 지난 15일자로 임명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