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미담장학회]사각지대 없는 교육세상 만들어요

[카이스트 미담장학회]사각지대 없는 교육세상 만들어요

전국 국립대 중심으로 '교육기부'… 멘토멘티 운동회·공모전 등 활발 청소년 3300여 명에 혜택 제공… 주말엔 봉사단 통해 사회공헌도

  • 승인 2014-12-16 14:10
  • 신문게재 2014-12-17 1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신성장동력 '예비사회적기업' 탐방 - 카이스트 미담장학회

대전 지역에서도 대학주도 방과후학교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카이스트 미담장학회를 비롯한 대전지역 연합회가 눈부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지역 연합회는 카이스트 미담장학회와 목원스마트스쿨, 한남교육사랑 등 3곳의 사회적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 카이스트 미담장학회의 로봇대회 체험부스 운영 모습.
▲ 카이스트 미담장학회의 로봇대회 체험부스 운영 모습.
카이스트 미담장학회는 교과목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과프로그램, 한남교육사랑은 기존 교과목에 창의적인 교수법을 접목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목원스마트스쿨은 아이들의 인성을 위해 예체능프로그램 위주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이스트 미담장학회는 지난 2009년 대학생들이 주도해 만든 교육기부 단체로 지난해 2월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대전 카이스트, 국립울산과학기술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경북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제주대학교 등 국립대를 중심으로 전국의 대학생들이 교육 기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미담'이란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미담장학회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의지만 있으면 마음껏 찾아와 공부할 수 잇는 교육 공동체,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항상 열려있는 교실을 꿈꾸고 있다.

미담장학회는 대학생들이 중심이 돼 방과후 학교, 창의체험캠프활동 등을 운영해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교육기부센터를 운영해 기관을 발굴하고 컨설팅하며, 수혜자와 공급자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담방과후학교는 지역사회의 초·중등 교육기관과 협약을 맺고 방과후학교에 대학생을 명예교사로 파견하는 수익 사업이다. 미담방과후학교는 교과목 수업을 실시하는 동시에 공부방법, 시간관리, 문제 해결 노하우 등의 멘토링을 진행함으로써 청소년들이 공부에 즐겁게 접근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공계 탐험 및 창의체험활동은 진로와 역량과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캠프체험 활동으로,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랩 탐방 및 실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기회 균등을 위한 1차 대안(직접 교육기부)이 내포하고 있는 2차적 문제점(교육기부기회 불균등과 탐색비용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한 교육기부센터는 충청·강원권의 교육기부 기관 12곳 발굴, 30개 프로그램 개발 및 매칭 실적을 거뒀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멘토가 될 명사를 초청해 다양한 주제의 특별 멘토링을 개최하는 '특별 멘토링(학업증진 및 진로 탐색 세미나),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또래 친구와의 우정을 쌓고 멘토와의 유대관계를 쌓으며 청소년의 체력증진을 도모하는 멘토와 멘티가 함께하는 운동회, 미담 봉사글짓기 공모전, 청소년문화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카이스트 미담장학회는 사회적기업인 만큼 미담봉사단을 구성해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미담봉사단은 주말에 대학교 강의실에서 대학생 멘토들이 청소년들에게 무료교육을 제공하는 활동으로 지금까지 약 3300여 명의 청소년들이 교육기부 혜택을 받고 있다.

대학생들은 미담봉사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교과목 수업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 및 입시 정보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공유함으로써 인생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한동현 대표는 “교육기회의 불균형 해소방안, 교육기부의 시간적·공간적 갭 발생 극복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지원금에만 의존하는 사회적기업을 탈피, 모든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는 바람직한 사회적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정호정원' 본격 개방
  2.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3. 소진공-카카오, 지역 상권 디지털전환 지원사업 업무협약
  4. '제3회 충남도지사배 3쿠션 토너먼트 전국대회' 천안서 성황리 개최
  5. 아산축협, '사랑의 아산맑은 축산물 나눔행사' 펼쳐
  1. 민주 대권주자 최대승부처 충청서 "세종시대" 합창…각론선 신경전
  2. 코닝정밀소재(주), 취약계층 중-고생에 장학금 기탁
  3. 아산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 "학교급식을 더 안전하게" , 위생점검 실시
  4. 이재명 "충청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5. 아산시 인주면행복키움, "어르신 생신 축하드려요"

헤드라인 뉴스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6·3 조기대선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권 재창출에 나선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충청권 '배지'들도 당내 각 대선 주자들과의 이합집산이 활발해 지고 있다. 정권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선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충청권 공략을 마친 뒤 영남을 거쳐 호남과 수도권 등으로 컨벤션 효과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경선 일정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대선링이 뜨거워 지고 있다. 19~20일 진행된 첫 토론회에서 대선 경선 후보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충청권과 영남권 경선에서 잇따라 압승했다. 이 후보는 전통적 캐스팅보트로 최대승부처였던 충청에 이어 당의 험지인 영남에서 파죽의 2연승으로 순회경선 반환점을 지나면서 대세론을 탄탄히 했다는 평가다.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열린 영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90.81%, 김동연 후보 3.26%, 김경수 후보 5.93% 각각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20일 영남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택"이라며 "무너진 민생과..

대전 외식비 인상세 지속... 비빔밥·자장면 등 상승
대전 외식비 인상세 지속... 비빔밥·자장면 등 상승

대전 김치찌개 백반이 전국 최고가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빔밥과 자장면 등의 가격이 인상세가 지속되며 지역민들의 외식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만원 한 장으로 점심때 고를 수 있는 메뉴가 점차 줄어든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음식 메뉴 일부가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자장면은 3월 7200원으로 2월(7000원)보다 2.8%(200원)로 상승했고, 비빔밥도 이 기간 1만원에서 1만 100원으로 1% 올랐다. 집계된 금액은 지역 외식비 평균 가격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