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평가지표 발표 지연… 지역대 '전전긍긍'

지역대 운영계획 올스톱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지표 확정안' 발표가 늦어지면서 지역 대학들이 전전긍긍 하고 있다. 당초 교육부는 지난달 11일 한밭대에서 열린 '대학구조개혁 평가방안 마련을 위한 2차 공청회'에서 11월말 최종 평가지표를 발표하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2주 넘게 평가지표는 물론 평가일정조차 발표되지 않으면서 대학 평가를 준비하는 지역대학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각 대학들은 평가지표 확정안이 발표돼야 항목별로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서면 평가를 준비할 수 있지만 평가지표안 발표가 늦어지면서 서면평가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각 대학들이 작성한 서면 보고서를 바탕으로 1차 평가가 진행되지만 평가지표가 발표되지 않으면서 각 대학들의 준비도 올스톱된 상황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의 평가안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반적인 밑그림만 그려놓았을 뿐 평가 준비는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평가 결과에 따라 대학의 퇴출이 결정되면서 평가지표안에 따라 구조 조정이나 각종 운영계획이 수립되는데 이렇다할 얘기가 전혀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