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이 마무리되는 3단계 중앙행정기관은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우정사업본부, 한국정책방송원 등 5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2292명에 달한다.
또 오는 28일까지 세종국책연구단지로 이전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교통연구원 등 11곳이다. 근무인원은 2335명에 이른다.
이번 3단계 이전이 마무리되면, 정부세종청사에는 36개 중앙행정기관 1만3002명의 공무원과 1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3192명의 연구원들이 둥지를 틀게 된다.
3단계 정부세종청사는 1구역인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우정사업본부가 전체면적 5만6507㎡에 지하 1층, 지상 8층 건물로 2012년 9월 착공한 이후 지난달 5일 준공됐다. 국세청과 한국정책방송원은 전체 면적 9만2689㎡에 지하 2층, 지상 12층으로 2012년 9월 착공, 지난달 5일 준공됐다. 11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입주하는 세종국책연구단지는 부지면적 7만㎡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건물로 2012년 8월 착공해 지난달 10일 준공됐다.
연구단지에는 900석 규모의 구내식당과 체육시설, 휴식공간이 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고, 은행과 편의점, 커피숍, 서점, 문구점 등 여러 편의시설도 이달 중순부터 순차 입점할 예정이다.
200명 수용 어린이집도 마무리 공사를 마쳐 내년 1월2일 개원한다.
근무자나 방문인 수요에 맞춰 주차 면수를 기존 650대에서 846대로 추가 확보했고, 정부세종청사부터 국책연구기관간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난달 29일 햇무리교를 조기 개통했다.
수차례에 걸친 현장조사와 관계 전문가 자문을 거치면서, 중심행정단지 종합계획 국제공모 당선자와 조정 과정을 거쳐 공간 계획이 수립됐다. 설계 도중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이전부처 통폐합으로 인해 공간계획을 설계와 병행, 재검토 추진 끝에 정상적으로 완료했다.
또 행복도시 자족기능 보완방안을 위해 교육과학중심도시로의 변경을 골자로 한 행복도시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기까지 약 2년간 사업이 보류됐지만, 공구를 분할하고 공기 단축을 위한 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추진하는 등 다각도 개선안을 도입했다.
이 결과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단계별 청사건립을 완료했고, 이달 말 3단계 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청사에는 영상회의실과 통합관제실, CCTV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체력단련실, 의무실 등 입주 공무원용 편익시설을 다양하게 갖췄다.
세종=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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