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3단계 정부부처 이전이 마무리되면, 세종시는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1만6000여 명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는 물론 국책연구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이달말 3단계 정부부처 이전 완료를 앞두고 들뜬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행복도시 세종'이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충청권 상생발전을 견인하는 우리나라의 준비된 명품도시로 우뚝 서는 토대를 마무리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사실상 행정의 중심이 기존 수도권과 서울에서 미래 가치를 담은 세종시로 옮겨지는 만큼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충재 청장은 “이제 그동안 기다렸던 3단계 청사 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주 후면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세종시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세종시는 이제 우리나라 중앙행정과 국책연구 중추도시로서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행정기관 등 국가 중추 기능이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혁신도시 건설, 공공기관 지방이전사업과 함께 국토 균형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수도권과 지방간 상생·협력을 통한 특색있는 지역발전 및 국가 경쟁력 제고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3단계 청사 건립 완료까지 정부세종청사는 10여년의 사업기간을 필요로 했고, 대규모 청사인 만큼 과정에 상당한 진통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제는 난관을 극복하고 정상 궤도에 올랐다”며 “앞으로 세종시는 지속적인 건설과 성장을 통해 충청권 상생과 지역간 균형발전 선도는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의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청장은 “다만, 아쉬운 점은 세종시 생활여건이나 정주 여건이 아직 충분하지 못해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관계 기관간 합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명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이주공무원 및 주민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인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