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새해전망 '흐림'…10곳 중 8곳 “올해와 같거나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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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새해전망 '흐림'…10곳 중 8곳 “올해와 같거나 악화”

중앙회 1365곳 대상 조사 결과

  • 승인 2014-12-14 16:34
  • 신문게재 2014-12-15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새해 경기가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136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중소기업 경기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결과, 소비·투자심리 위축, 엔저현상 지속,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내년에도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년(96.8)대비 5.1포인트 하락한 91.7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내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는 소비·투자심리 위축 (48.2%), 가계부채(16.6%), 환율 불안정(11.7%) 순으로 답했다. 경영애로는 내수침체(44.4%) 가장 많았으며, 인건비상승(13.5%), 업체 간 과당경쟁(10.3%) 등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소비·투자심리 회복을 통한 내수 진작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요구했다. 내수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과반수 중소기업은(54.1%) '내실경영'을 목표로 삼았다. 이어 기술경영(17.0%), 안전경영(13.5%)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내년도 대출금리 수준을 4.3%로 전망했으며, 대출금리 수준은 3.9%가 적정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예상 원·달러 환율은 1074.3원,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은 1082.3원으로 나타났다.

내년 GDP 기준 경제성장률을 3.4%로 내다봤다. 이는 IMF(4.0%), 한국은행(3.9%), LG경제연구원(3.9%) 등 타 기관에 비해 낮은 수치로, 중소기업들이 전망하는 경제 상황이 더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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