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국세청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완성을 의미하는 세종청사 3단계 이전이 지난 12일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3단계 이전 기관에 대해 본격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인 국세청은 오는 21일까지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세청은 세종청사 업무를 앞두고 업무공백을 막기 위해 1차 12~14일, 2차 19~21일 두 차례로 나눠 이사를 진행한다.
국세청 국실별 이전일정을 보면 12일은 납세자보호관실, 개인납세국, 13일은 감사담당, 윤리계, 조사국, 14일은 지하경제, 법인납세국, 전산실 일부 등이 이전했다.
또 2차로 19일은 비상안전, 소득지원, 자산과세, 감찰담당(윤리계 제외), 조사감찰, 20일은 대변인실, 징세법무국, 국제조세관리관실, 21일은 기획조정관실, 운영지원과 등이 이전을 완료한다.
이에 따라 세종시 이전 후 첫 업무개시일은 22일(월요일)이다.
이번 국세청의 세종시 이전에 따라 충청지역을 담당하는 대전국세청은 앞으로 명실공히 국세청의 수도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경제계는 국세청 본청과 대전청 사이의 인력교류가 활발해지고, 대전청의 우수 인력들의 본청 입성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전청이 '제2의 수도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국세청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되면 인근에 있는 대전국세청의 위상도 한단계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부처의 세종청사 이전과 함께 수도권 기업들의 지방 전입이 증가하면서 세수실적 등 대전청의 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방국세청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지방청 2층 예지관에서 '희망의 끈잇기 운동' 후원인 감사 음악회 행사를 개최한다. 대전국세청은 '희망의 끈잇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준 후원인들에 감사를 표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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