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전성시대]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복경씨

[아줌마 전성시대]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복경씨

“국제회의 유치부터 성공까지 고객과 함께해서 더 보람있죠”

  • 승인 2014-12-14 16:27
  • 신문게재 2014-12-15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 가정의 주부·아내이자 어머니, 한 기업의 경영자, 한 경제단체의 수장으로 1인 4역을 무난히 수행하고 있는 여성 기업인이 있다.

김복경<사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 김 회장은 현재 국제회의 기획 전문기업인 (주)제니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기업을 운영하며 국제적인 감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부권 컨벤션산업의 리더로 글로벌 코리아를 위한 한국 컨벤션산업(MICE 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사업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그는 “무작정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고 말한다. 대학 졸업과 함께 우연히 TV에서 본 대전엑스포 홍보도우미가 멋져 보여 도우미에 지원하게 됐고, 이후 국제회의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제니컴을 창업하게 됐다는 것이다.

사업 초창기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는 “처음 기업 창업을 할 때 자본과 사무실이 제일 어려운 문제였는데, 여성경제인협회 창업보육센터를 만나게 돼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사무실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눈 뜨면 출근이고, 잠자려고 눈을 감으면 출근이었다”며 “언제나 혼자 외로운 길이 CEO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당시 여경협에서 만난 다른 기업 대표님들과 함께 하면서 동료애를 느꼈고, 애로사항도 하나씩 해결이 됐다”고 전했다.

김 회장이 이끄는 제니컴은 국제적인 감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회의의 유치단계부터 성공적인 개최까지 고객과 함께 기획하고, 그에 따른 전반적인 운영과 실무를 대행하는 대전을 대표하는 국제회의 전문기획사로 통한다.

이런 가운데 제니컴은 지난 12일 한국관광공사와 (사)한국MICE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 MICE 육성협의회 총회 및 한국 MICE 대상 시상식(2014 Korea MICE Alliance Conference & Awards)'에서 대한민국 MICE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단체운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제니컴은 올 한해 동안 1300여명 규모의 제23차 월드와이드웹 컨퍼런스(WWW 2014)를 비롯해 1000명 이상 대규모 국제 학술대회를 여러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을 높이 인정받았다.

김복경 회장은 “이번 수상으로 인해 우선은 감회가 새롭다. 수상과 함께 기쁨에 이어 큰 책임감이 앞선다”면서 “제니컴은 국제회의를 고객과 함께 기획하고, 그에 따른 전반적인 운영과 실무를 대행하는 기업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국제회의 전문기획사로 발전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복경 회장은 지난 1968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동방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주)인터컴에 근무했고, (주)제니컴 대표이사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충남지회 총무이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경제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