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경남 진주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경남 누리스타 국민행복봉사단 주관의 '사랑의 김장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비선실세국정농단 진상조사단장이 국회에서 '청와대 문건 유출' 관련 검찰 수사 중 죽음에 이른 최경위에게 애도를 표하며 “최 경위가 남긴 유서는 마땅히 공개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치권이 연말을 맞아 치열한 '민심 잡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차기 총선이 1년여 뒤로 다가오면서 밑바닥 표심 다지기 일환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 방향성은 확연히 다르다.
새누리당은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외연 확대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원들을 통한 입소문에 방점을 맞췄다.
새누리당 중앙장애인위원장인 김정록 의원(비례대표)과 대전시당은 지난 12일 오후 대전시립체육재활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장애인·시설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장애인 복지 정책에 대한 문제점 및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참석자들은 노후화된 장애인 시설의 개선과 리프트 차량의 보급 등을 촉구했고, 김 의원은 “복지수요 증가로 인해 국가재정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부와 여당은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당 지도부에 적극 건의해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카카오스토리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거리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어르신우선 새누리당, 경로당 냉난방비·양곡비 지원에 596억원을 지원했다'는 내용 등을 전하며 소외계층에 대한 예산 활동을 알리는데도 힘쓰고 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외적인 행보보단 당원들을 통한 당 정책과 활동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은 내년 2·8 전당대회와 맞물려 지역위원회별 대의원 대회를 가지면서 당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지역위원장들은 이 자리에서 당원들에게 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국정조사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그 당위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을 당부했다.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지난 12일 유성구 대의원 대회에서 “국민들의 어려운 삶을 해결해줘야할 판에 대통령 측근들 간에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고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등에 당 지도부가 관여해놓고 배째라고 하고 있는게 새누리당과 정부의 행태”라고 지적한 뒤 “국정을 바로잡으려면 (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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