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세션 개막연설에서 “내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두고 아세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기폭제 삼아 2020년까지 2000억달러 교역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속히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특별정상회의를 끝낸 뒤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정치·안보, 경제, 개발협력 분야 협력, 문화 및 인적 자원 교류 지속 증진 등에 합의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국제의무와 약속의 완전 이행을 촉구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한-아세안 FTA의 추가 자유화를 2015년으로 잡고 현재 1350억달러에 이르는 교역규모를 2020년에 2000억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세안 문화원 설립과 2017년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 지정 등 문화 예술, 컨텐츠 산업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공동성명에 담겼다.
정부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성명 채택으로 경제적 잠재력과 지정학적 중요성이 증가하는 아세안과의 경제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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