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전국 국·공립 중·고등학교를 전수조사(올해 11월 10일 기준)한 결과, 교복 학교주관 구매의 전국 평균 낙찰가가 16만8490원(동복 기준)으로 2014학년도 개별구매 평균가인 25만6925원보다 34% 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구매 평균가인 20만506원보다도 16%의 인하 효과가 있다. '교복 학교주관 구매'는 중·고등학교의 교복을 학교에서 입찰을 통해 구입해 일괄 공급하는 제도로 현재는 국·공립 학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교복을 착용하는 전국 3741개 국·공립 중·고등학교의 75%가 11월 말까지 교복 공급업자 선정을 마쳤고, 이달말까지 82%가 공급업자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대전이 99%로 가장 높고, 서울 97.4%, 경기 96.2%, 충북 94.9%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90.0%, 충남은 88.4%다.
대전의 경우 개별 구매 평균가는 24만 8000원, 공동구매 평균가는 19만 3678원, 학교주관구매 평균가는 16만 9021원으로 집계돼 학교 주관 평균가가 개별적으로 교복을 구입하는 것보다 31.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학교주관 평균가가 17만1850원, 공동구매 평균가는 19만6500원으로 집계됐고, 충남은 학교주관구매 평균가가 17만1714원으로 개별구매 평균가인 22만8000원에 비해 24.69%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은 학교주관 구매 평균가가 16만7491원으로 개별 구매평균가인 24만6667원에 비해 32.10%가 저렴하다.
교육부는 2016학년도 동복부터는 각 학교가 교복의 조기입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학교평가에 반영해 사립학교의 참여를 촉진하고, 내년부터는 표준계약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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