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FA '투수 3인방' 입단 김성근 감독 “내년 목표는 우승”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FA '투수 3인방' 입단 김성근 감독 “내년 목표는 우승”

배영수·권혁·송은범 “영광… 최선 다할 것”

  • 승인 2014-12-11 16:47
  • 신문게재 2014-12-12 7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에서 활약할 배영수, 권혁, 송은범이 11일 정식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대전 서구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열린 FA선수 입단식에 참석한 김성근 감독이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내년 시즌부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에서 활약할 배영수, 권혁, 송은범이 11일 정식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대전 서구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열린 FA선수 입단식에 참석한 김성근 감독이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FA로 데려온 투수 3인방에 대한 큰 기대를 내비쳤다. 투수 3인방은 이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로 화답했다.

한화이글스는 11일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이번 FA를 통해 영입한 배영수(33)와 권혁(31), 송은범(30)의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입단식에는 김성근 감독과 김충범 대표이사, 노재덕 단장, 주장 김태균과 투수 안영명, 포수 조인성이 참석해 새 식구를 환영했다.

배영수는 37번, 송은범은 54번, 권혁은 47번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김충범 대표이사와 노재덕 단장에게 받고, 공식적인 한화의 식구가 됐다.

배영수는 이 자리에서 “김성근 감독께서 불러줘 영광이다. 정말 감사드리고, 잘 부탁드린다”며 “(내년 목표는) 선발로 뛴다면 당연히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고 싶다. 개인 타이틀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혁은 “김성근 감독과 같이 해본 적이 없어 조금은 긴장되지만 기분좋은 긴장감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한화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까지 SK에서 김 감독과 한솥밥을 먹던 송은범은 “감독님이 한화로 오시면서 다시 같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저를 영입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아직 보직이 결정되지 않았다. 감독님이 SK에서도 여러 보직에 나를 많이 쓰셨다. 어디 투입돼서 어떻게 결과 내느냐가 중요하다. 감독님이 나를 10번 쓰면 8~9번은 성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내년 시즌 각오를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의 내년 목표는 우승이다. 세 명 모두 우승 경험이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이 세 명만 잘 해주면 팀은 원활히 돌아갈 것”이라며 “내년에 144경기로 늘어 투수는 몇 명이 있어도 모자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 명의 합류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FA 투수 3인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이스로 선발 경험이 많은 배영수와 송은범은 선발로, 권혁은 불펜으로 활용하는 내년 시즌 활용 전략도 내놨다. 김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상적인 것은 배영수와 송은범이 선발을 맡아주는 것이다. 둘 다 선발을 맡으면 두자릿수 승수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테랑 불펜인 권혁에 대해선 “중간을 맡길지 마무리를 맡길지 아직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 마무리 투수들이 있지만 어느 선수를 어느 위치에 놓느냐를 고민하고 있다. 마무리 최우선 후보는 권혁이다. 다만 마무리를 하게 되면 뭔가 (구종) 하나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든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