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근절과 학업 중도탈락 학생 예방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14개 학교에 대안교실을 운영해왔다.
도교육청은 학교내 대안교실 운영결과 성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올해는 모두 56개교(중 12곳, 고 44곳)로 확대, 누리봄 교실이 학업중단 제로화에 상당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목천고와 서산고는 해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일제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나머지 54개 학교는 일부 운영제로 진행했다.
운영학교측은 학업에 흥미가 적고 특기적성을 살리고자 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오전에는 교과수업에 참여시키고, 오후에는 상담프로그램과 등반, 영화, 연극 등 문화체험, 숲체험, 음악, 요리, 미술, 독서, 원예, 공예,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들어 지난 전반기 학업중단율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50여명이 감소했다. 또 학교폭력 피해율은 1차 설문조사 결과보다 0.5%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누리봄 교실 운영으로 학업 중도탈락 학생 제로화에 성공했던 아산전자기계공고는 올해도 현재까지 학업중단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일제를 운용하는 목천고 역시 학업중단율 제로화라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누리봄 교실 운영을 위해 학교별로 적게는 1500만원에서 6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며 “무엇보다 학교장의 의지와 전직원이 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고 보살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면 학업 중도탈락학생 제로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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