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각 상임위가 계수조정을 통해 삭감해 예결위에 올린 126억4500만원보다 34억 2000여만원이 부활했다.
상임위별로 삭감된 예산은 ▲행정자치위 소관(12건) 14억여원 ▲문화복지위 소관(23건) 49억8000여만원 ▲농업경제환경위 소관(20건) 27억1000만원 ▲건설해양소방위 1억 3000만원 등이다.
예산 삭감의 태풍은 만성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도내 의료원에 집중됐다.
도내 4개 의료원의 자구책과 경영개선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의회 내에서 빗발쳤기 때문이다.
앞서 문화복지위원회는 예산 심의를 통해 40억여원의 의료원 관련 예산을 삭감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결특위의 각론 끝에 14억여원이 부활, 최종적으로 26억원만 삭감키로 했다.
이마저도 삭감했다간 의료원 경영에 악영향을 끼쳐 도민 의료 편익 등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남경제진흥원 건물 개보수 예산의 경우 5억3000만원 중 4억3000만원이 삭감됐다.
예결특위 계수조정 위원들은 건물 개보수보다는 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 이전이 먼저 검토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밖에 경제통상실 소관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8억3000만원)이 무산됐다. 해당 조례(도유재산관리계획)가 도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한 탓이다.
장기승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민선 6기 첫 살림살이를 시작하는 만큼 현미경으로 꼼꼼히 살폈다”며 “급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삭감해 도민의 안전과 생활에 밀접한 예산을 늘리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결위에서 확정한 내년도 충남도 예산안은 오는 15일 제275회 제4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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