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이전 특별법 통과… 정치권 '초당적 협력' 빛났다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도청이전 특별법 통과… 정치권 '초당적 협력' 빛났다

법안 당위성 설득 발로뛰어… 당 떠나 지역위한 공조 결실

  • 승인 2014-12-09 18:25
  • 신문게재 2014-12-10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역 숙원이던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이 이뤄낸 성과라는 평가다.

우선, 새누리당 강창희(대전 중구) 의원을 비롯해 같은당 이명수(아산)·홍문표(홍성·예산)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공주) 의원이 잇단 법안 발의를 통해 물꼬를 텄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당을 떠나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의원들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법안 동의의 필요성을 설득시키는 작업을 펼쳐왔다.

이 가운데 강 의원은 전 국회의장이었음에도 법안 통과를 위해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 등을 직접 만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인 행동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또 박수현 의원과 새누리당 이장우(대전 동구)·김태흠(보령·서천) 의원 등은 해당 상임위인 국토위에서 법안 처리의 당위성을 적극 주장하는 한편, 정부가 반대한 이유의 반박 사례를 들면서 개정안의 명분도 세웠다.

필요한 경우, 이장우 의원 등은 의원 체면을 떠나 부처 관계자나 타 지역 의원들을 수차례 찾아가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의 통과가 지니는 의미와 당위성, 그 효과 등을 거듭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도 법사위에서 법안이 무사히 통과되는데 적잖은 노력을 펼쳤다. 이 의원은 법사위에 상정된 안건 중에 1번으로 배정, 신속히 통과되도록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부여·청양)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대전 서갑)의원 역시 당 안팎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법안이 통과되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지역 의원들의 노력 덕택에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은 법안 발의 2년여 만에 햇빛을 보게 됐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